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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고·과학고 입시 어떻게 바뀌나(종합)

외고 지필형 면접 금지, 수학·과학 가중치 없애
난도 높은 듣기평가 '공동출제' 협의 중

외고 입시에서 지필형 면접을 금지하고 과학고 입시에서는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폐지하는 등 특수목적고 입시 개선안이 마련됐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러한 내용의 사교육 경감 대책을 확정·발표함에 따라 현재 중학교 2학년이 치르게 될 2011학년도 특목고 입시에서부터 전형 방법이 크게 바뀌게 된다.

먼저 외고의 경우 올해 2010학년도 입시부터 구술면접 때 지필형 문제를 출제하는 것이 금지된다. 내년부터는 중학교 내신 반영에서 수학·과학 과목에 과도한 가중치를 둘 수 없도록 했다.

또 선행학습이 요구되는 각종 경시ㆍ경연대회 수상실적 반영을 금지하고 중학교교육과정을 넘어서는 문제를 출제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 21일 공청회에서 외고 사교육의 원인으로 지목됐던 난이도 높은 영어듣기평가 문제 대해서는 각 학교별로 출제됐던 듣기평가를 외국어고 공동출제로 전환하고, 중학교 교육과정과 수준에서 출제하는 지를 검토·확인 할 수 있도록 중학교 교사의 공동출제 참여 방안이 협의중에 있다.

과학고 입시에서는 사교육을 성행시키고 있는 각종 경시대회 및 영재교육원 수료자 특별전형을 2011학년도 입시부터 없애기로 했다.

이를 대신해 입학사정관 전형, 과학캠프를 활용한 창의력 측정 전형이 신설된다.

또한 국제 올림피아드 출전자 선발방식을 현재의 지필고사 형태에서 학교장 추천 및 학회심사로 대체하기로 했다.

영재학급, 영재교육원 교육 대상자 선발방식도 시험이 아닌 학교 추천 방식으로바꾸고 영재교육 대상자를 올해 총 5만5000명 수준에서 2012년까지 총 20만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교과부는 내신 사교육 경감을 위해 중·고등학교의 중간·기말고사 기출문제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것을 추진하면서 외고와 과학고의 입시 기출문제 또한 공개한다는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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