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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주가 고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과 공매도로 인한 주가하락 우려에도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기대감과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체질개선 기대가 선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개별 종목별로 나온 호재성 뉴스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2일 오전 대우건설은 전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14.80% 오른 1만28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건설의 경우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금호아시아나에 대우건설 경영권과 주식을 요구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전일에 이어 급등세를 지속했다.
또한 현대건설도 전일대비 3.27% 오른 6만6300원에 매매 중이고, 동부건설과 GS건설도 각각 3.45%, 3.31%씩 오르고 있다. 서희건설과 두산건설, 태영건설, 코오롱건설, 벽산건설, 성원건설 등 여타 건설주도 3~5%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동반 오름세다.
당초 건설주는 공매도의 대표 피해주가 될 것으로 지목됐으나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이어지며 주가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도 외국인 투자자들은 건설주를 83억원 어치 사들였다.
아직까지 국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와 구조조정 실시로 추가 상승 여력이 남아있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증시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건설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주가변동성이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우려를 전했다.
송흥익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구조적 관점에서 부동산 가격이 추세적으로 상승하기 어렵다"며 "또한 미분양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상황은 아닌 만큼 주가 하락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한 증시전문가는 "외국인들이 건설주가 고점을 찍었다고 판단할 경우 공매도 전략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며 "건설주에 대애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전략이 유효한 때"라고 조언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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