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일 "기아차 재탄생이 시작되고 있다"며 기아차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평균'에서 '매수'로 올려 잡았다. 목표주가는 1만8000원.
안상준 애널리스트는 "소울이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미국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미국시장 판매가 과거 현대차의 투싼때보다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 침체기에 거둔 성적이라서 더욱 의미있다는 평가도 내놨다.
그는 "9월에 중국 출시가 예정돼 있어 소울이 국내, 선진국, 이머징 마켓을 어우르는 월드카로 성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신차 효과가 국내에서 해외로 확대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안 애널리스트는 "국내 시장 점유율은 30%대에 안착할 전망이며 6월부터 이어지는 포르테, 포르테쿠페, 쏘렌토R의 미국 출시로 미국 시장점유율 3%대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포르테(6월), 소울(9월)의 중국 진출로 중국 판매 증가도 예상되는 상황이다.
NH투자증권은 신차효과와 세금 감면 확대 정책으로 인한 업황회복으로 2분기부터 실적이 큰폭 개선될 전망이라며 올해 기아차의 연간 매출액, 영업이익, 순이익을 각각 5.7%, 55.1%, 100.4% 상향 조정했다.
이솔 기자 pinetree1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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