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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 부동산 바닥쳤다" - HSBC

UAE 부동산 가격, 4월에 4% 5월에 5% 상승

중동의 유력 외국계 은행인 HSBC가 두바이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치고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는 내용의 통계자료를 31일 발표했다.

HSBC는 통계조사 결과, 지난 4월과 5월 아부다비와 두바이 등 아랍에미리트(UAE)의 부동산 가격이 전달에 비해 각각 4%와 5%씩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HSBC는 통계자료는 일련의 뚜렷한 긍정적 신호를 보여줬다고 주장했다. 부동산 거래가격이 상승하고 거래량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 또 은행들도 대출기준을 완화하고 있다는 게 HSBC의 설명이다.

지난 5월 한 달만 들여다 보면, 거래량의 85%를 차지하는 아파트 가격은 전달에 비해 9% 상승했다. 이에 반해 빌라 가격은 계속 하락해 11%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최고점에 비하면 빌라는 49%, 아파트는 16% 하락한 수준이다.

HSBC의 애널리스트 데이비드 레퍼는 "그러나 이러한 경향이 지속적인 것인 지 여부는 올해 하반기가 되야 알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신용성장세는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UAE 경제가 극복해야하는 도전들도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만 우리는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고 있고, 시장이 매우 낮은 수준에서 벗어났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애널리스트들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돌아온 것 같다. 대부분의 거래가 현금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부동산 시장 회복, 유가 상승 등 국내외적으로 긍정적 소식이 전해지면서 두바이 증시도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31일 두바이 증시는 지난해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상승해 4.8% 올랐다. 지난해 최고치에서 85%나 하락했던 에마르 프라퍼티스의 주가는 최근 세달 동안 약 40% 상승했으며, 아부다비의 개발업체 알다르의 주가도 같은 기간 약 62%나 올랐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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