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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물 벗은 GM, '뉴 GM' 면모는?

부실 계열사 정리하고 미국 내 4개 브랜드 남겨
상환할 채무액 뉴 GM 주식으로 전환


유동성 위기 극복을 위해 GM과 미국 정부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부실 계열사의 허물을 과감히 벗어던지고 알짜배기 계열사들만 남긴 '뉴 GM'을 출범키로 한 것이다.

GM이 파산보호(챕터11)를 신청하면서 출범이 확정된 뉴 GM은 말 그대로 새로운 GM이다. GM은 이를 통해 고객들에 대한 보증이나 서비스 및 고객 지원을 계속할 방침이다. 이는 미국 정부와 캐나다 정부가 직접 보증한다.

또 협력업체 대금지급도 정상적으로 진행해 파산에 따른 경제파급효과를 최소화할 예정이며 직원의 임금도 정상 지급된다.

GM에 따르면 뉴 GM은 GM의 최고 브랜드와 사업장만으로 구성되는 것이 원칙이다. 채무부담과 구조비용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강화한다. 현지에서는 60일에서 90일 내로 뉴 GM이 출범할 것으로 보고 있다. GM은 현재 이를 UAW(전미자동차노조) 및 CAW(캐나다자동차노조)와 협의 중이다.

GM은 새 법인 출범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보유현금을 활용함은 물론 330억 달러를 신규 차용한다. 자산매각과 함께 미국 재무부, 캐나다 정부 및 온타리오주 정부는 잔존 자산의 점진적 처분과 파산보호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뉴 GM은 미국 내 GM 핵심 브랜드인 시보레, 캐딜락, 뷰익, GMC만을 남긴다. 제품 라인업 축소와 브랜드별 마케팅 비용도 조정되며 미국 내 생산 차량의 판매 비중을 높이는 한편 미국 내 생산시설의 가동 능력도 향상시킨다는 방침이다.

또 최근 10여년간 연간 판매량 평균인 1500만~1700만대에 훨씬 못미치는 1000만대 수준으로 미국시장 규모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 미국 내 사무직 직원을 3만5100명에서 약 2만7200명 수준으로 줄이고 유동성 위기의 고질적 원인으로 지적받아 온 퇴직 직원 복리후생 역시 최소화하기로 했다.

뉴 GM의 지분은 총 약 170억 달러의 합병, 정리된 채무, 미국 재무부 소유 채무 67억 달러, 캐나다 정부 및 온타리오 주 정부 소유 채무 13억달러, 새로운 VEBA(미 빅3가 조성한 퇴직자건강보험기금)에서 발행된 25억 달러의 채무, 약 68억 달러의 유럽을 제외한 지역의 해외 채무로 구성된다.

또 90억 달러의 영구 우선주가 지원되는데 이중 21억 달러는 미국 재무부에서 발행되며 4억 달러는 캐나다 정부와 온타리오주 정부, 나머지 65억 달러는 새로운 VEBA에서 발행될 예정이다.

GM이 미국 재무부, 캐나다 정부 및 온타리오주 정부에 상환할 80억 달러의 채무 이외에 미국 재무부, 캐나다 정부 및 온타리오주 정부에 상환할 모든 금액은 뉴 GM 주식으로 전환된다.

신제품 및 신기술 개발 역시 지속될 전망이다. 뉴 GM은 2009~2010년 새 시보레 카마로, 신형 뷰익 라크로스, 중형 캐딜락 SRX 크로스오버 및 CTS 스포츠왜건, 시보레 에퀴녹스 및 GMC 터레인, 시보레 크루즈, 전기차 시보레 볼트 등을 글로벌 시장에 연이어 선보일 예정이다.

우경희 기자 khwoo@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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