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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시장 위축, 자산운용사 순익 20% 감소

자산운용사 빈익빈 부익부 심화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펀드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되면서 자산운용사들의 순이익도 급감했다. 특히 시장이 어려울수록 자산운용사들의 빈익빈 부익부 편차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신설사들과 외국계운용사들의 적자가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자산운용사 사업연도(2008년4월1일~2009년3월31일) 당기순이익은 402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13억원(20.1%) 감소했다.

영업수익은 2007사업연도의 1조5551억원보다 소폭 감소(1.2%)한 1조537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자문·일임보수 및 이자수익 등이 소폭 증가(540억원)했으나 펀드운용규모의 감소로 인해 펀드운용보수가 831억9000만원이 감소한데 기인한다.

영업비용은 2007사업연도의 9004억원보다 512억원(5.7%) 증가한 9516억원을 나타냈다. 신규 진입(13사)에 따른 판매관리비 및 기존사의 유가증권손실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회사별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360억원 증가한 1651억원을 기록했다. 미래에셋맵스(286억원), KB(279억원), 신한BNP(258억원), 슈로더(238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더커자산운용(-26억원), GS자산운용(-25억원) 등의 신설사와 프랭클린템플턴(-36억원), 골드만삭스자산운용(-94억원) 등의 외국계 운용사들이 적자를 나타냈다.

상위 10사의 당기순이익은 3566억원으로 전체 자산운용사의 88.6%를 차지해 전년동기(71.2%)에 비해 17.4%p 증가했다.

회사별 이익분포는 최대 1651억원, 최소 -94억원으로 전년동기(1290억원~-75억원)보다 차별화 현상이 심화됐다.

재무건전성은 3말 현재 전체 자산운용회사의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이 531.9%로 지난해 3월말의 504.4%에 비해 27.5%p 상승했다.

또, 올해 3월말 현재 자산운용회사의 펀드수탁고(설정액 기준)는 385조400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33조7000억원에 비해 15.5% 증가했다.

이는 채권혼합형 및 채권형 증권펀드의 수탁고가 감소(각각 31.7%, 23.3%)하고 주식형펀드 수탁고가 정체된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및 특별자산펀드가 각각 101.7%, 43.9%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탁고 상위 10사가 전체 수탁고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4.9%(250.3조원)로 전년동기의 61.0%보다 3.9%p 증가했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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