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내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 비중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글로벌 증시 가운데 우리 증시의 상대적 강세가 두드러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4월말 기준 우리 증시의 세계증시내 시가총액 비중은 1.83%(6100억달러)로 전체 글로벌 증시에서 16위를 기록했다. 우리증시의 시가총액은 전년말 4707억 달러 대비 29.67% 증가했다.
미국 NYSE 유로넥스트가 26.68%(8조9173억달러)로 시총 비중 1위를 차지했고, 일본 동경거래소가 8.33%(2조7824억달러)로 2위를 기록했다. 미국 나스닥 OMX(7.75%ㆍ2조3963억달러), 유럽 NYSE 유로넥스트(6.04%ㆍ2조177억달러), 중국 상하이증권거래소(5.83%ㆍ1조9486억달러)가 뒤를 이었다.
아시아권에서는 홍콩거래소가 1조4784억달러(7위), 인도 봄베이거래소가 7168억달러(14위)로 우리보다 앞선 가운데 중국 선전거래소가 5319억달러(18위)로 우리 증시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아시아ㆍ태평양증시의 세계증시 시총비중은 올해 4월 기준 30.32%로 상승하는 등 2003년(20.17%)이래로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유럽(아프리카ㆍ중동 포함, 27.95%)의 시총비중을 앞질렀다. 반면 미주 지역의 시총비중은 2003년(50.42%)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타며 41.73%로 떨어졌다.
같은 기간 세계증시 시총규모는 33조4210억달러로 지금으로부터 6년전인 2003년 수준(31조560억달러)으로 되돌아갔다. 특히 글로벌 증시가 동반 강세를 펼쳤던 2007년말(60조8560억달러)에 비해서는 반토막(-45.08%) 가량 급감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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