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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전대통령 국민장]시민들 "아프고 안타깝다"


서울역 광장에서 방송을 통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화장 의식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시종일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29일 오후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역사 내부의 TV 주변에는 수원 연화장에서 진행되는 화장 의식을 보기 위한 시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

지방에서 올라오는 길에 발걸음을 멈췄다는 남희도(남·44)씨는 "아프고 안타깝다"면서 "노 전 대통령의 뜻대로 우리 정치가 극단적으로 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남씨는 이어서 "삶과 죽음이 자연의 한 부분이라던 노 전 대통령의 유서대로 이제 진정 자연의 일부로 돌아가신 것"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또 서울역 근처에서 근무한다는 직장인 정미연(여 34)씨는 "여기 계신 분들 마음은 다 같을 것"이라며 "노 전 대통령이 그토록 원했던 지역 감정 없는 정치가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씨는 이어서 "젊은 사람들이 요즘 정치에 관심이 없는데 나라 일을 함께 걱정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역에 모인 시민들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 방송을 지켜보고 있으며 광장에 마련된 국민장 분향소에는 조문을 위한 시민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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