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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상승' 지수선물, 한계도 드러내

베이시스 급락+외국인 순매도 '음봉 마감'

코스피200 지수선물이 지독한 변동성 장세에서 다소 벗어나는 모습을 보이며 강보합 마감됐다. 29일 지수선물은 이틀 연속 상승했지만 전날과 달리 음봉마감되며 추가 상승을 위한 모멘텀이 부족함을 드러냈다.

프로그램은 다시 대규모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상승하려는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베이시스가 전날보다 크게 악화되면서 백워데이션 우위 기조를 유지했고 기관도 하루만에 매도 우위로 돌아서면서 프로그램 매도를 촉발했다.

지수선물은 전일 대비 0.20포인트(0.11%) 오른 177.50을 기록하며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선물은 종일 5일과 20일 이평선 사이에서 움직였다. 장 막판 일시적으로 10일 이평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결국 하향이탈하면서 거래를 마쳤다.

전일 대비 0.65포인트 오른 177.95로 개장한 지수선물은 오랫동안 177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향후 지수 방향성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178선 위에서는 차익 실현 매물이, 177선 아래에서는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이다.

오후 12시52분에 이날 저가인 176.25를 터치한 지수선물은 장 막판 한때 급등세를 타기도 했다. 대법원의 삼성 에버랜드 사건에 대한 판결이 나오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반등한 덕분이었다. 오후 2시47분에 지수선물은 179.15(고가)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 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막판 다시 급락하고 말았다. 동시호가에서도 무려 0.65포인트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외국인은 3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개장초 1200계약 가량 순매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이후 계속해서 매수 포지션을 줄였고 결국 2834계약 순매도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개인은 개장초 순매도에서 돌아서면서 1356계약 순매수를 기록했다. 기관도 1185계약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은 하루만에 대규모 순매도로 전환돼 3318억원 매도 우위로 마감됐다. 차익에서 1774억원, 비차익에서 1543억원 매물이 출회됐다.

베이시스는 급락했다. 장중 대략 -0.5~0.4 사이에서 움직이며 백워데이션 우위 경향을 보였다. 동시호가에서 지수선물이 급락한 탓에 마감 베이시스는 -1.20의 백워데이션을 기록했다.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거래량은 32만611계약을 달성, 6거래일 만에 40만계약을 밑돌았다. 미결제약정은 2848계약 감소해 10만1035계약을 기록했다. 괴리율은 -0.76%를 기록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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