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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하루만에 상승 전환.."코스피 약세"

1250원대 바닥인식 확산..외환딜러 "북핵리스크 주목, GM파산은 이미 노출된 재료"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원 오른 1257.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원·달러 환율은 장초반 1260원대로 차근차근 레벨을 높여가고 있다.

전일 롱스탑 물량이 몰리면서 환율이 하락했지만 코스피지수가 하락 반전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순매수가 견조하고, 북핵리스크가 상존하고 있는 점, 미국 GM의 오는 6월1일 파산 가능성 확실시 된 점 등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는 양상이다.

오전 9시 21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5.98포인트 오른 1386.19로 하락하고 있다. 외국인 주식순매수는 328억원으로 내리 11거래일째 이어지고 있다.

외환시장 참가자들은 GM 파산 결정은 불확실성 해소 차원으로 보는 한편 북핵 리스크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아울러 이날 급등세는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급락에 따른 조정으로 보인다"며 "전일 월말 롱스탑, 네고, 주식 매수 물량 등으로 환율이 내렸으나 상단이 단단한 것이 확인된 만큼 1250원~1270원 정도에서 환율이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은행딜러도 "전일 환율이 내렸지만 이날 코스피지수가 밀리고 있는데다 1250원이 바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리바운드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다만 급등은 없을 거 같고 상단 1260원 수준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전 9시 9분 현재 6월만기 달러선물은 전일대비 3.00원 오른 1260.0원을 기록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는 등록외국인이 439계약, 기관이 445계약, 증권이 644계약 순매수를, 개인이 599계약, 투신이 199계약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엔·달러 환율은 96.62엔으로 하락 반전했으며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310.7원으로 사흘째 하락하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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