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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 전국 최초 아이들 등하교 책임진다

아이들 보육과 등원 책임질 '이웃아이 사랑하기 봉사단' 발족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전국 최초로 '이웃아이 사랑하기 봉사단'을 발족한다.

부모가 출근하고 어린이가 보육시설에 등원하기 전까지의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틈새시간에 엄마를 대신해 보육과 등원을 도와줄 자원봉사자를 나선다.

‘아이사랑 봉사단’은 한부모·저소득가정 직장여성의 육아 부담을 줄여주고 저출산의 사회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자녀가 성장해 일손이 줄어든 전업주부나 아침시간이 무료한 퇴직 노부부가 자원봉사자가 돼 이웃집 미취학 아이를 대신 맡아 보육시설로 안전하게 인솔해주는 봉사활동을 하게 된다.

구는 아이사랑자원봉사단을 26일부터 6월15일까지 50여명을 모집한다.

대상자는 육아경험이 풍부하고 심신이 건강한 전업주부, 퇴직노부부, 전직보육교사 봉사자 등이 해당된다.

보다 효율적인 봉사활동을 위해 대상자는 일정기간 아동생활지도, 안전관리 등 보육관련 기본교육을 실시한 후 서비스가 필요한 저소득가정에 1대1로 매치로 봉사자를 배치할 예정이다.

아이사랑 봉사단은 우선 1단계 사업으로 한부모, 저소득가정 50가구를 우선 선정, 프로그램을 운영한 후 평가를 거쳐 일반가정으로 수혜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수혜가정은 도움이 절실한 한부모 가정 저소득 직장여성자녀 50여명 이내로 수혜희망자를 수합 후 주민센터별 우선순위로 확정할 예정이다.

아이봉사단원들의 본격 활동은 오는 7월부터 시작하며 매일 오전 8~9시 오후 5시30분~6시30 오전 오후 1시간씩 수혜가정을 방문, 봉사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로 ▲아동 옷입리기 ▲세수 ▲간단한 식사제공 ▲데려다주고 데려오기 등 아이들의 안전지도를 도맡을 예정이며 이들에게는 활동비로 5000원씩 지급된다.

이상국 주민생활지원과장은 "아이와 1대1 매칭제도를 실시함으로써 직장여성들의 바쁜 출퇴근시간 부담을 줄여주면서 다양한 유휴인력을 활용, 생활의 활력을 불어넣어 주는 등 1석2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많은 맞벌이 부부 등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구는 봉사단 가입과 적극적인 봉사활동 장려를 위해 봉사단원에게는 봉사시간을 마일리지로 적립해 인증메달 수여, 자원봉사 워크숍 참여, 문화공연 우선관람, 무료건강검진 등의 혜택을 부여하고 안전사고를 대비해 상해보험도 무료로 가입해준다.

봉사단 가입을 원하는 구민은 성동구 자원봉사센터(02-2286-5033)로 신청하면 된다.

이외에도 성동구는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여성의 사회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2자녀이상 출산시 출산양육지원금을 지원하고, 아이를 동반하고 구행사에 참여한 여성의 아이를 돌봐주는 봉사프로그램도 운영중에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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