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이 치솟으며 증시에 찬물을 끼얹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10년물의 수익률이 오후 4시 10분 현재 0.17%포인트 급등하며 3.71%를 기록하는 등 6개월래 최고치로 치솟았다. 30년물은 4.62%, 5년물은 2.41%까지 올랐다.
국채수익률은 치솟고 미국 재무부는 자금 조달을 위해 끊임없이 국채를 발행하고 있다. 미 재무부는 전일 국채발행을 통해 400억달러를 조달했고 이날은 5년물을 350억달러 발행했다. 28일에도 7년 만기 260억달러 어치를 발행할 예정이다. 재무부는 이를 통해 이번 주에만 1010억달러를 조달할 계획이다. 올해 들어서는 이미 7200억달러의 자금을 국채를 통해 조달했다.
국채가격은 하락하고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발행은 계속 되고 있어 과연 미 정부가 국채를 통해 경기부양 자금을 조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같은 우려로 뉴욕증시가 휘청하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05% 내린 8300.02로 거래를 마쳤다.
송화정 기자 yeekin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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