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고장났을때 6개월 무료 대여
LGT 중고폰 수거 2만원 보상 실시
휴대전화를 분실하거나 고장이 났을 경우에 대비한 임대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휴대폰을 분실하거나 큰 고장이 났을 경우, 기기변경을 하자니 단말기 가격이 적어도 30만원이 넘고 '번호이동'을 한다 해도 위약금으로 단말기 값을 다 물어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이럴때 유용한 서비스가 바로 이동통신사의 휴대전화 임대서비스다.
SK텔레콤(대표 정만원)은 이달부터 임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지점과 임대 기간을 대폭 늘리는 등 서비스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고 최근 밝혔다.
SK텔레콤은 기존에 14일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휴대전화 무료 임대기간도 VIP 멤버십 고객의 경우 6개월, 일반고객의 경우 1개월로 대폭 늘렸다.
이에 따라 분실이나 파손으로 인해 긴급하게 휴대전화 사용을 원하는 고객의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또한 무료 사용기간이 경과한 후에도 매달 5000원~1만원씩 임대료를 낼 경우, 지속적으로 해당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어 의무사용기간 미준수에 따른 위약금 변제를 피할 수 있다. 휴대전화 임대서비스는 전국 125개 유통망에서 이용할 수 있다.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은 휴대전화 분실과 파손에 따른 임대전화 이용고객이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임대전화기 품질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전문 협력업체를 통해 중고전화를 리폼하는 과정에서 품질과 안정성이 입증된 정품 부품과 배터리를 사용토록 하고, 부품테스트를 비롯 출고 직전까지 3차례에 걸친 완제품 테스트를 거치도록 했다.
LG텔레콤은 환경보호 차원에서 중고전화기 수거를 위해 고객들이 LG텔레콤 매장으로 중고폰을 가지고 오면 자사 휴대폰은 2만원, 타사휴대폰은 1만원의 보상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수거된 중고폰을 리폼해 임대전화로 재활용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중고폰은 위탁업체를 통해 코발트, 구리 등 유가금속을 추출해 재활용토록 함으로써 환경오염과 자원낭비를 최소화한다는 것이다.
김진오 기자 jo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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