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민주당 최고위원은 25일 "이명박 대통령의 공개 사과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조문에 대해 "조문의 형식보다 내용이 중요하지 않겠느냐" 며 "사과를 통해 진심어린 조문의 의사표시가 필요한게 아니냐" 고 말했다.
그는 " 노 전 대통령의 서거에 대해선 장례식이 끝난 이후에 다시 논의 될 것이지만, 도의적이건 정치적이건 사과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최고위원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막지 못했다는 책임감과 자책감이 든다" 며 "우리 사회가 너무 각박한 거 아니냐는 안타까움이 있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분향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4년뒤 이명박 정부도 이같은 심판을 받지 말라는 법 있느냐"며 "전직 대통령에게 이렇게 한 것에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노 전 대통령의 현직 시절, 대통령과 약속해서 30분 늦게 도착해도 부담을 느끼지 않을 정도로 편하게 대해주셨다"며 "이라크 방문할 때에는 직접 전화해서 방문을 만류하기도 했었다"고 회고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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