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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여년전 '사천왕사'의 비밀"


[아시아경제신문 박소연 기자]문화재청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지병목)와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이영훈)은 26일부터 8월 23일까지 경주 지역의 최신 발굴 성과를 알리기 위한 첫 번째 전시인 특별전 ‘사천왕사’를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사천왕사의 역사와 관련 인물, 그리고 사천왕사 조사의 어제와 오늘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와 더불어 그동안 일반에 공개하지 않았던 기와, 전, 토기, 금속 제품 등 사천왕사터 출토품을 망라해 전시한다.

전시품 가운데 녹유사천왕상(綠釉四天王像)은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돼 널리 알려진 것 외에도,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던 녹유사천왕상과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새로 발굴한 녹유사천왕상을 모두 모아 전시한다. 특히 일제강점기와 최근에 발굴된 사천왕상 조각들을 70여 년 만에 복원해 사천왕상의 온전한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사천왕사(四天王寺)는 문무왕(文武王) 10년(670) 당나라 군사의 침입을 막고자명랑법사(明朗法師)가 문두루비법(文豆婁秘法, 일종의 밀교의식으로 불단을 설치하고 다라니 등을 독송하면 국가의 재난을 물리칠 수 있다는 비법)을 행한 곳이다.

사천왕사는 통일신라 내내 가장 으뜸가는 절의 지위를 누렸으며, 고려와 조선까지도 변함없이 중요한 사찰로 여겨졌다.

특히 고려 문종(文宗) 28년(1074)에는 고려를 침입한 여진을 물리치고자 사천왕사에서 문두루도량(文豆婁道場)을 27일간 베풀기도 했다.

조선 태종 때는 경주의 자복사(資福寺), 즉 경주의 복을 빌어주는 절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그 이유를 알 수 없지만 언젠가 폐사됐다.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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