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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신재생 에너지' 새강자..글로벌 1위 넘본다

발빠른 사업 다각화로 시장선점 우위
풍력 터빈개발..세계 10대업체 목표
중국·인도·남미 등 브릭스 진출 확대




올해 1분기 효성이 매출 1조5807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으로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0.5% 수직상승했다.

사상 최악의 위기 상황 속에서 효성이 괄목할 실적을 거둔 것은 중공업과 산업자재 등 핵심사업에서 실적 호조를 기록한 덕분이다.

특히 중공업PG는 국내 풍력발전사업 분야에서 선두 주자로서 10년 간의 투자가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중공업 PG의 매출은 지난 2004년 4조7840억원에서 지나내 6조9257억원으로 45%가량 늘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77억원에서 4104억원으로 무려 130% 급증했다.

향후 신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만큼 일찌감치 시장에 진출한 효성은 선점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발빠른 사업다각화, '선점효과' 확실

섬유를 비롯한 석유화학산업에 기반을 둔 효성은 중공업, 산업자재 등으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그 결과 석유화학산업 침체 속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물론 미래 성장동력의 기반을 마련하는 일석이조 효과를 얻고 있다.

효성이 집중 육성하는 분야 중 하나가 풍력발전이다. 이미 풍력발전의 선두주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효성은 지난 2006년 초 국내 최초로 기어드 타입(Geared type)의 750kW 풍력 터빈 개발을 완료하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지난 4월 초에는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 기관인 DEWI-OCC로부터 국내 최초로 750kW 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 인증을 취득했다.

750kW 풍력 터빈의 경우 정부의 보급 사업 참여를 통해 이미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으며, 이를 통해 효성은 국내 시장에서 주요 구성기기 및 풍력 터빈 시스템 공급자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다져나가고 있다.

또 국내 최대용량인 2MW급 풍력발전시스템도 대기리 풍력단지에 설치해 실증시험 중에 있으며 올 상반기 중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해상용 5MW급 풍력발전기 국책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효성의 목표는 국내 뿐 아니라 동아시아, 호주, 미국 등에 자체 개발 제품을 수출하는 등 2012년까지 약 2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10대 풍력발전 설비업체로 진입하는 것이다.

현대증권 박대용 팀장은 "효성은 풍력터빈의 핵심 부품인 기어박스, 제너레이터, 송배전 장치 등을 자체적으로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글로벌 풍력터빈시장으로 성공적인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태양광의 경우 지난해 4월 한국 서부발전의 3MW급 삼랑진 태양광발전소 발전설비를 종합 완공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부터는 자체적으로 충남 태안에 1.6MW급 태양광 발전소를 완공, 운영 중에 있다.

◆한국은 좁다! 세계를 공략하라!

효성은 내수 위주의 영업에서 벗어나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확대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2000년대 중반부터 노후화된 저력기기 교체 및 용량 증가로 신규설비 수요가 늘어나는 미주지역과 사회간접자본(SOC)설비를 확충하는 중동, 경제 성장으로 전력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중국, 인도, 남미 등 브릭스 국가로 진출을 넓혀왔다.

특히 미주지역의 경우 송전 선로의 노후화와 전력 사용 증가로 500kV급 초고압 송전선로 증설이 시급한만큼 수요가 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효성은 현재 미국 최대 전력업체인 AEP를 비롯한 현지 전력회사들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효성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현지 생산 체제 구축을 위해 노력해왔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06년 현지 정부의 품질공인을 받은 5대 기업 가운데 하나인 남통우방 변압기(현 남통효성변압기 유한공사)를 인수했다.

남통효성변압기유한공사는 효성의 신기술과 경영노하우를 접목해 2007년 흑자전환했으며 총 800억원을 투자한 2만1500MVA 규모 생산공장이 지난해 5월말 준공했다.

이뿐만 아니다.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중남미, 인도, 유럽 시자에서 효성은 지멘스, ABB 등 유수의 기업들과 경쟁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시장점유율도 확대하고 있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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