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도시 정상들이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를 목표로 하는 '서울선언문'을 채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오전 '제3차 C40 세계도시 기후 정상회의' 공식기자회견을 갖고 기후변화의 심각성과 도시의 책임, 공동행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C40도시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최대한 감축하며 각각의 도시를 로우카본(Low- carbon) 도시로 만들 것을 공동의 목표로 선언하는 '서울선언문'을 발표했다.
'서울선언문'에서 C40 참여도시들은 시정운영 및 도시계획 수립, 설계, 기반시설 구축 등 도시개발의 모든 과정에서 현재의 탄소배출 수준을 파악하고, 정책·프로그램·사업 등 가능한 방법을 통해 배출을 줄이기로 했다.
또 온실가스 배출을 분류하고 감시하며 각 도시들의 단계별 온실가스 감축목표 또는 정책, 구체적인 실행계획, 시간표가 포함된 기후변화 행동계획(Climate Change Action Plan:CCAP)을 실행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와 함께 2011년 C40 정상회의에서는 CCAP 집행 성과에 대해 검토하기로 했다.
C40 도시들은 C40사무국을 통한 특정기술의 획득에 대한 조정을 포함해 저탄소 기술, 사업, 재원의 전파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더불어 UNFCCC를 비롯한 국제기구, 국가정부, NGO, 친환경 기업 등과 목표와 경험의 공유, 공동사업, 자원의 지원 등 다양한 방법으로 협력하는 방안도 선언문에 포함시켰다.
오 시장은 "서울선언문은 회원도시들의 기후변화 대응 의지와 협력방안을 보다 구체화 했다"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도시의 선도적 노력과 역할을 더욱 강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