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감과 현실간 괴리감 인식...개인ㆍ기관 매도 강해
장 초반 연고점을 넘어섰던 코스피 지수가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강한 투자심리가 여전히 유지되며 장 초반 1434선까지 성큼 올라섰지만, 전날 미 증시에서 나타났듯이 아직 현실은 강한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우려감이 조금씩 확산되며 다시 하락세로 방향을 튼 모습이다.
20일 오전 9시47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2포인트(-0.08%) 내린 1427.09를 기록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외국인이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의 매도세도 만만치 않은 모습이다.
외국인은 현물시장에 이어 코스닥 시장, 선물시장에서까지 모두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3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이끌어내는 일등공신이 되고 있다. 현재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85억원 가량이 순유입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의료정밀(7.31%)이 유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이 확산됨에 따라 백신 및 제약주의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보험(-1.41%)과 기계(-1.06%), 금융업(-1.14%) 등은 약세를 기록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여전히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2000원(0.35%) 오른 57만2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36%), 현대차(1.05%)는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반면 한국전력(-1.15%)과 KB금융(-1.57%), LG디스플레이(-1.01%)는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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