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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고재완 기자]22일 사망한 중견배우 고 여운계는 지난 2007년부터 병마와 싸워왔다.
당시 각종 보도를 통해 신장염으로 알려졌지만 당시 고 여운계는 신장암을 앓고 있었던 것. 급기야 고 여운계는 9월 출연중이던 SBS대하사극 '왕과 나'에서 하차했고 김수미가 대체 투입됐다.
하지만 꾸준한 항암치료로 병세는 호전됐다. 여운계의 남편 차모 씨에 따르면 가족들은 항암치료가 성공적이라 안심하게 됐다. 때문에 2개월간 SBS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에도 출연했다.
여운계는 꾸준히 연기 열정을 불태웠다. 차 씨의 고집으로 제주도 별장에 내려가 있기도 했지만 연기에 대한 욕구로 인해 곧 서울로 올라왔다. '장화홍련'에 출연한다는 사실도 촬영 하루 전까지 남편에게 알리지 않았다.
그리고 '장화홍련' 촬영을 시작했지만 방송 3일만에 병세가 악화돼 또 다시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2년전 앓았던 암이 폐로 전이돼 폐암으로 발전한 것. 지난 주 중환자실로 옮겨 병마와 싸우던 여운계는 안타깝게도 22일 유명을 달리했다.
다음은 여운계의 병상일지.
2007년 9월 신장암으로 SBS드라마 '왕과나' 하차, 김수미로 교체
2007년 9월 KBS2드라마 '며느리 전성시대' 하차
2008년 3월 28일 SBS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 첫방
2008년 5월 30일 SBS드라마 '우리집에 왜 왔니' 종영
2009년 4월 20일 KBS드라마 '장화홍련' 출연
2009년 4월 23일 촬영중 병세 악화로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입원
2009년 4월 30일 KBS드라마 '장화홍련' 하차 결정, 전양자 투입
2009년 5월 17일 중환자실 입원
2009년 5월 22일 오후 8시께 사망
고재완 기자 sta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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