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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세 여아가 유방암?

10살밖에 안 된 미국 캘리포니아주의 초등학생 한나 파월 오슬램이 유방암으로 진단 받아 충격을 던져주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 온라인판은 한나가 이미 유방절제술을 받았다며 현재 암세포가 림프절까지 전이돼 계속 치료 받아야 할 형편이라고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주 라미란다에 자리잡은 장로교 공공 병원(PIH)의 담당 의료진은 사춘기를 2년 정도 앞둔 한나가 최연소 유방암 환자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나가 유방암 진단을 받은 것은 지난 4월이다. 왼쪽 가슴이 자꾸 가렵다는 딸의 말에 엄마가 만져보니 멍울이 잡혔다. 한나는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았다.

부모는 그때까지만 해도 유방암이리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 유방암은 대개 성인 여성들에게 생기는 질병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검사결과는 뜻밖이었다. '침윤성 관상 암종', 다시 말해 유방암으로 판명된 것이다. 의료진은 지난 7일 한나의 암 종양을 제거했다. 한나는 곧 림프절 제거수술도 받아야 한다.

PIH의 네이선 혼다 박사는 "아동에게서 유방암이 발견되는 것은 매우 드문 사례"라며 "유방암 발병 사례 가운데 겨우 0.1%를 차지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한나 또래의 유방암 환자라면 유전적으로 유방암에 걸리기 쉬운 체질을 타고난 경우가 많다.

뉴욕주 마운트 사이나이 병원의 사이내라 쿠머 박사는 "어린 환자라면 유방암 유전자를 갖고 있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한나의 부모는 어린 딸의 암 투병생활을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블로그(ourlittlesweetpea.com)도 개설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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