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락 거듭 후 미미한 상승세 지속..외국인은 이날도 순매수
코스피 지수가 소폭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후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하며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또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장을 출발했다. 등락을 거듭하는 와중에 전날에 세운 연고점을 또다시 넘어서기도 했다.
지난 새벽 뉴욕증시에서 주택착공건수와 건축허가건수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함에 따라 주택경기의 바닥이 아직 도래하지 않았다는 우려감이 확산되며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하자 국내증시 투자자들 역시 다소 혼란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날 발표된 주택업계 체감경기는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막상 실제 지표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자 경기회복 기대감과 현실 사이의 괴리감을 점차 느끼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전날 주식시장을 이끌었던 외국인은 이날도 나홀로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애쓰고 있다.
20일 오전 9시5분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2.06포인트(0.14%) 오른 1430.27을 기록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3억원, 77억원의 매도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외국인은 242억원의 매수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하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도 4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해내고 있다. 프로그램 매수세는 26억원 규모로 소폭 유입되고 있지만 닷새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것이다.
업종별로는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전기가스업(-0.60%)과 음식료품(-0.42%), 운수장비(-0.38%), 증권(-0.38%) 등은 약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의료정밀(3.13%)과 철강금속(0.98%), 서비스업(0.40%) 등은 상승세를 기록중이다.
의료정밀 업종의 경우 신종플루에 대한 우려감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자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는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일대비 3000원(0.53%) 오른 57만3000원에 거래되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1.19%), 현대중공업(0.21%), 신한지주(0.7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한국전력(-0.82%)과 KB금융(-0.52%), LG전자(-0.44%)는 약세를 기록중이다.
한편 코스닥 지수는 상승세를 지속하며 560선에 성큼 다가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08포인트(0.74%) 오른 557.85를 기록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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