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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강승훈 기자] MBC 월화드라마 '내조의 여왕'의 마지막 회는 이혼 위기를 겪고 있는 온달수(오지호 분)와 천지애(김남주 분)의 자기 반성에서부터 시작된다.
19일 오후 9시 55분에 방영된 '내조의 여왕'에서 온달수와 천지애는 대화를 통해서 서로 부족하고 아쉬웠던 점을 이야기한다. 물론 지금까지 못내 아쉽고 서운한 감정들도 있었지만, 결국 서로를 아끼고 사랑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줬다.
천지애-허태준(윤상현 분), 온달수-은소현(선우선 분)의 감정은 '일탈'도 '불륜'도 아닌 순수함 그 자체였다. 연민의 감정이 들고, 측은한 마음이 들면서 부부사이에서 오해도 생겼지만, 잠시 일었던 마음의 변화는 오래 가지 않았다.
온달수와 천지애는 서로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아픔이 없었다면 어떻게 서로 사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까. 온달수 옆에 은소현, 천지애 옆에 허태준은 도움이 되는 '친구'였던 것이다.
온달수는 이혼에 대해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아무리 돈이 많아도, 사장이 된다고 해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은 천지애"라고 말한다. 천지애도 이런 남편을 감싸 안고 '사랑한다'는 말로 오래 묵혀 있었던 감정을 정리한다.
이혼을 해도 친구처럼 지내는 허태준-은소현. 두 사람은 그렇게 친구처럼 서로를 바라봐주는 관계로 정리한다. 은소현은 "그 사람을 좋아했던 마음이 그게 힘이 되준다면 굳이 안 잊어도 되는거 아냐. 그냥 그런 마음이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좋은데, 난 지금 충분해. 이정도면 됐어"라며 추억대로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표한다.
이 날 하이라이트는 '무한도전'팀의 카메오 출연이다. 유재석은 면접관에서 고시 공부를 하면서 허리 디스크도 생기고 난시도 와서 '퀸즈 푸드'에 입사하게 됐다고 얼토당토하지 않은 발언을 한다.
주변 사람들은 딱 온달수 답다고 말하지만, 온달수는 인정하지 않는다. '퀸즈푸드'에 대한 생각을 묻자 유재석은 "별다른 생각이 없었다. 디스크 치료비가 생각보다 많이 들더라고요. 그것을 충당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지원하게 됐다"며 코믹함을 안겨줬다.
결국 유재석만 면접에 합격했고, 나머지는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박명수는 늙어보여서, 노홍철은 복장과 헤어가 문제였다.
결국 해피엔딩으로 끝난 '내조의 여왕'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진정한 사랑의 의미와 '내조'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셈이 됐다. '내조의 여왕'이 보여준 유쾌함과 흡입력으로 시청률도 30%에 오르며, 유종의 미도 확실하게 거두게 됐다.
강승훈 기자 tarophi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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