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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륭전자 "올해 하반기 사업다각화로 실적 턴어라운드"


"사업다각화를 통해 올해 흑자전환하고 2011년까지 3500억원 매출을 달성하겠다"

배영훈(사진) 기륭전자 대표는 19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업다각화에 대한 구체적 계획과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의 의지를 밝혔다.

배 대표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지난해 461억원 대비 116% 성장한 997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49억 원에서 올해 82억원으로 흑자전환을 예상하고 있다"며 "실적 턴어라운드 기세를 이어 3년안에 3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륭전자는 디지털셋톱박스, 디지털위성라디오, 디지털 가전의 기존 IT산업분야에 올해 보안과 에너지 및 자원 사업을 추가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디지털셋톱박스는 물론, 베스트바이와 애플사의 아이팟 HD라디오 수신기 공급이 개시된다.

기륭전자가 세계 최초로 독점 공급하는 HD라디오 수신기는 전 세계적으로 약 1억5000만대 이상 판매된 아이팟과 아이폰 유저 및 앞으로 구매할 고객을 타깃으로 개발된 것. 기륭전자는 오는 6월 미국의 디지털 방송 전환에 맞춰 수출을 시작할 계획이다.

기륭전자는 이 밖에 중국의 국가 전략 사업인 레드-레이(Red-ray) 플레이어 사업과 동남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에서의 에너지와 자원개발 사업, 보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배영훈 대표이사는 "올해는 기륭전자의 새로운 미래가 시작되는 첫 해"라며 "다양한 제품 R&D 뿐 아니라 세계적인 기업들과의 파트너쉽에 의한 글로벌 판매망 구축, 중국 2개 공장 등 글로벌 생산기지구축을 통한 가격 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며 의지를 다졌다.

주가 부양의지도 드러냈다. 배영훈 대표이사는 "기륭전자가 시장에 과도하게 풀린 주식유통 물량을 줄이기 위해 올해 하반기 주식병합 등의 방법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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