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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강동원 임수정 등이 주인공으로 나선 영화 '전우치'(감독 최동훈)가 지난 18일 필리핀 보라카이 해외 촬영을 마지막으로 크랭크업했다.
'전우치'는 누명을 쓰고 그림족자에 갇힌 조선시대 도사 전우치가 500년 후인 현대에 봉인에서 풀려나, 세상을 어지럽히는 요괴들에 맞서 싸우는 활약상을 그린 영화. '타짜', '범죄의 재구성'의 최동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백윤식, 염정아 등이 출연했다.
100억 원대 제작비를 투입한 초대형 프로젝트 '전우치'는 지난해 9월 촬영을 시작해 장장 8개월 동안 서울-부산-대구-철원-전주-익산 등 전국을 누비고, 아울러 필리핀 해외 촬영까지 대규모 로케이션을 감행했다.
특히 도심 빌딩숲 와이어 액션과 차량 추격 등 주요 장면들을 위해 청계천, 강남대로, 명동, 인사동 등 교통 통제와 인파운집 문제로 촬영허가조차 어려운 서울 도심 번화가에서 촬영을 감행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강동원, 김윤석, 임수정, 유해진 등 주연배우들이 모두 와이어 촬영을 진행했을 만큼 '전우치'는 액션의 비중이 큰 영화여서 배우들의 육체적 고생도 만만치 않았다. 전우치 역의 강동원은 촬영 전부터 서울액션스쿨에서 와이어, 검술, 격투 훈련 등 손에 굳은 살이 가득할 정도로 고된 훈련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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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촬영분량의 절반 이상이 와이어 액션이라 체중이 5kg가 넘게 줄고 온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지만, 고난도 액션까지 대부분의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하는 투혼을 보여 스태프들의 찬사를 받았다.
무술감독 정두홍마저도 "더 이상 가르칠 게 없을 정도로 액션에 재능이 뛰어나다. 이런 배우는 처음 봤다. 올림픽에 와이어부문이 있다면 강동원이 금메달감이다"라며 극찬했다.
8개월 간의 촬영 대장정을 마친 '전우치'는 화려한 액션과 시공간을 넘나드는 방대한 스케일의 도술판타지를 실감나게 구현하기 위해 약 6개월에 걸쳐 후반작업을 한 뒤 12월께 개봉 예정이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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