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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관치 '금융기관' 금융회사로 용어 바꿔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금융기관이라는 용어를 금융회사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석연 법제처장이 금융사업 구조개선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을 보고하던 도중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의 제안은 '기관'이라는 용어는 정부나 관을 의미하는 만큼 부적절하다는 것. 특히 기관이라는 용어는 공무원들이 은행을 여전히 산하기관으로 생각하는 관치금융 시대의 흔적이 남아있어 금융산업의 발전을 저해한다는 것.

이 대통령은 "금융기관이라는 말이 적합한 용어냐"고 반문하면서 "금융이 정부소유였을 때 금융기관이라고 해야 맞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기관이라는 용어는 관치 금융시대 느낌이 난다"며 "금융회사 등으로 용어를 변경하는 것을 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지난해 3월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도 "한국의 금융산업은 오랫동안 금융기관이라고 불려왔다. 국민과 공직자들도 금융산업으로 말한 사람이 수십 년 동안 없었다"며 "금융기관으로 불려 권력기관 역할을 했다. 관치경영으로 금융계가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김성곤 기자 skzero@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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