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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LCD 1위두고 '엎치락 뒤치락'

삼성전자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1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18일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에 따르면 지난 4월 대형 TFT-LCD 패널 시장에서 매출액 기준으로는 삼성전자가 점유율 1위를, 출하량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1위를 기록했다.

매출액의 경우 삼성전자가 27%의 점유율로 지난 2006년 11월부터 이어온 1위 자리를 유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6%를 기록하며 근소한 차이로 2위에 머물렀으며 3위는 AUO가 16.0%의 점유율로 차지했다. 또한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생산량은 처음으로 월 1000만대를 넘어섰다.

그러나 출하량 기준으로는 LG디스플레이가 1위 자리를 탈환했다. LG디스플레이는 25.3%의 점유율로 3개월만에 1위에 올라섰으며 삼성전자는 24.8%의 점유율로 2위를 차지했다. AUO는 17.0%의 점유율로 3위를 유지했다.

전체적인 대형 TFT-LCD 패널 시장도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4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이 7개월만에 전년 동기 대비 플러스 성장으로 돌아섰을 뿐 아니라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 조사에 따르면 4월 대형 TFT-LCD 패널 출하량은 전월 대비 5.5%, 전년 동월 대비 3.2%가 증가한 4044만대를 기록했다.

특히 LCD TV용 패널의 경우 1060만대가 출하되면서 월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의 출하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6.6%가 증가했고 전체 대형 패널 출하량 중에서 약 26%, 매출액 중에서는 55%를 차지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낮은 패널 가격 수준에서 재고를 비축하려고 하는 세트 제조사들과 중국 노동절 특수를 겨냥한 중국 제조사들의 TV 패널 주문량이 증가해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체적인 수요 증가에 따라 패널 제조사들은 2월부터 매월 가동율을 10~30%씩 늘리면서 주문에 대응하고 있다. 디스플레이뱅크는 5월 역시 모니터용과 TV용 패널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출하량 역시 전월 대비 3~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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