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18일 KCC건설에 대해 특별한 이슈가 없음에도 꾸준히 성장하는 안정된 중견사라며 목표주가를 종전 4만4000원에서 5만20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 유지.
이경자 애널리스트는 "KCC건설은 늘 특이한 뉴스는 없으나 꾸준히 성장하는 안정된 중견사로 평가할 수 있다"며 "올해도 외견상 특별히 새로운 변화는 없어 보여도 전통적인 관급수주의 강점으로 정부의 재정확대 정책 수혜를 입는다는 점, KCC관계사 플랜트로 신규 사업 영역에 도전하며 외형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는 점은 '정중동(靜中動)'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 이 애널리스트는 "건설업황이 바닥을 확인한 것으로 판단되나 빠른 회복을 기대할 수 없고 바닥 다지기가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펀더멘털이 튼튼한 중소 건설사만이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최근 4분기 경기회복 기대가 높아지고 있는데,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기존에 정부가 건설사에 대해 지원했던 많은 정책들이 더 이상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분양 이슈가 오는 2010년까지 발목을 잡을 중소 건설사의 경우 아직까지 자립적으로 성장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역으로 경기회복기에 중소 건설사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그는 "따라서 하반기로 갈수록 KCC건설과 같이 재무구조가 건실하며 실적이 확인되는 건설사가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중견 건설사로서 타사와 대비되는 재무 안정성과 지난해부터 플랜트 사업 등, 신규 사업도 확장하며 성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목표주가를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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