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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X-레이]태양광, 꺼지지 않는 불꽃<4>

경기 침체와 맞물려 옥석 가리기 진행중, 살아남을 종목을 찾아라

최근 테마장세에서 태양광 관련주는 상대적으로 빛을 발휘하지 못했다. 바이오·LED관련주 등에 비해 태양광 관련주가 주춤했던 것은 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하는 태양광산업의 특성상 세계 경제위기로 인한 정부 보조금 삭감 우려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현재까지 일반 화석원료에 비해 생산 단가가 높은 태양광 발전은 정부가 지원금을 보조하지 않으면 자발적인 생산자가 나타나지 않는 리스크를 갖고 있는 것.

실제 지난해까지 세계 최대 태양광 시장을 형성했던 스페인은 보조금이 유지된 지난 2007년부터 2008년까지 2GW 이상 태양광 발전소가 설립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보조금이 축소된 이후 올해는 전년대비 25% 규모로 시장이 축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만큼 현재까지 태양광 산업에 있어 보조금은 주요 성장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등 선진국들이 경기 침체의 핵심으로 그린산업을 꼽고 있는 만큼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 신재생 에너지 등에 대한 확대 의지는 강력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기술력 발전으로 태양광 발전단가가 현재 화석원료 위주의 발전원가와 비슷한 수준이 되는 시점도 얼마남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에너지부(Dept. of Energy)는 2012년경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단기적인 관점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수요는 글로벌 경제위기와 맞물려 보수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의 전망치 동향은 올해 태양광 시장이 달러 금액기준 0%~20% 하락할 것으로 추정됐다.

최근 테마장세가 단기적인 수익률 증대를 위한 개인과 일부 기관에 의해 주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구체적인 성장 가이드라인이 제시되고 있는 태양광 산업은 매력이 없는 테마로 분류됐을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기가 아닌 투자의 대상으로 주식시장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 있어서는 태양광 관련주는 매력적인 대상이다.
오는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가 예상된다. 지식경제부가 지난해 10월 입법 예고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 이용, 보급 촉진법'에 따르면 정부는 2012년 총 전력공급량의 3%, 2020년 10%를 할당제(RPS) 비율로 정했다.
또 기술발전속도와 주요기업 투자시점, 세계경제 회복시점을 고려하면 2012년부터 50%대의 본격적인 성장으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내년까지 태양광 산업 관련주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진행될 전망이다. 지난 2007년 태양광산업에 대한 불씨를 당긴 OCI(옛 동양제철화학)가 10배 이상 주가가 오르면서 투자자들은 태양광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이를 이용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업목적에 태양광을 추적하는 것을 비롯해 주가 부양 단골 메뉴로 태양광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때문에 수많은 업체들이 태양광 산업을 한다면서 투자자들을 현혹하기 시작했다. 이러한 추세는 현재까지 남아 있다. 현대중공업과 KCC 등 이미 대기업들이 진출한 시장에서도 중소기업들이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을 내세워 생존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태양광 산업 자체의 발전성에 대해서는 인정하나 산업 발전성이 모든 개별 종목에 대한 성장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충재 한화증권 애널리스트는 태양광발전산업이 '무차별적 주가 상승으로 대표되는 1단계'가 마무리되고 차별화로 대표되는 2단계에 진입하는 분기점에 있다고 분석했다.
삼성증권도 태양광 산업 업황의 주기적 등락은 피할 수 없으나 장기적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점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주장했다. 다만 옥석가리기는 피할 수 없는 절차다.

신정관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OCIKCC, 한국철강을 최선호주로 꼽았으며 이충재 애널리스트는 한국철강과 LG마이크론을 현 시점에서의 투자 관심종목으로 추천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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