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주력 사업 부문 적자 지속…U-헬스케어 산업은 기대
최근 국내 증시에서 U-헬스케어 산업의 성장성이 부각되며 관련주들도 급등세를 기록했다. 인성정보도 테마에 편승, 이달들어서만 58.97% 상승했다.
네트워크장비 및 솔루션제공업체인 인성정보가 U-헬스케어 테마에 합류하게 된 것은 만성질환자 원격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까지 U-헬스케어 사업부문의 실적은 미미하다. 인성정보의 전체 매출에서 U-헬스케어 사업부문의 비중은 2.3%에 불과하다. 금액으로는 14억2700만원 규모다.
인성정보는 지난 2001년부터 U-헬스케어 사업화를 추진했다. 인성정보에서 제공하고 있는 하이케어 건강관리서비스는 개인의 건강위험요인을 분석하고 이에 따라 질병 예방과 건강관리를 하는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다.
또한 가정이나 직장에서 원격 의료기기를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개인의 건강 정보를 실시간으로 측정, 주치의에게 전달하고 지속적인 건강 체크와 누적관리가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
뿐만 아니라 공공 보건의료사업 및 응급의료, 구조체계와 관련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성정보는 지난 2006년 장시 정보통신부가 줏관한 U-헬스 선도사업, 2007년 복지정보인프라구축사업, 2006~7년 부산광역시 U-헬스사업, 파주시,성남시 U-씨티사업, 2008년 'USN 기반 원격 건강모니터링시스템 구축사업' 등 정부 및 지자체의 핵심사업을 수행했다.
U-헬스 산업분야에 있어서 만큼은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문제는 주된 사업분야다. 블루오션인 U-헬스케어 산업에 비해 네트워크 및 솔루션 사업 분야는 이미 레드오션이다.
이미 경쟁이 심화된 상태에서 인성정보 역시 자유로울 수 없다. 인성정보는 최근 3년 동안 매출 규모 성장세가 답보상태다. 지난해 인성정보는 625억5700만원의 총매출을 기록했다. 2007년 매출 630억200만원 대비 소폭 감소했다. 2006년 703억7500만원과 비교하면 감소폭이 더욱 커진다. 인성정보는 또 지난 2007년 23억2900만원, 지난해 107억33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U-헬스케어 산업이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기에 진입하기 위해선 앞으로 최소 1~2년의 시간이 더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법 제도의 미비로 인해 의료정보화를 막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U-헬스케어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길은 아직 험난하다는 점도 투자 판단에 참고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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