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pos="C";$title="김해숙";$txt="";$size="450,810,0";$no="2009051608375831031_1.jpg";@include $libDir . "/image_check.php";?>
[칸(프랑스)=아시아경제신문 고경석 기자]중견배우 김해숙이 박찬욱 감독의 '박쥐'로 칸 레드카펫을 밟기 직전 국내 취재진과 만나 벅찬 감격을 전했다.
김해숙은 15일 오후 5시(현지시각) 프랑스 칸 해변 카페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박쥐' 국내 언론시사가 끝나고도 좋은 반응이 있다는 말을 듣고 배우로서 뿌듯했는데 칸까지 오게돼 중견배우로서 제 나이에 세계적인 배우들과 같이 전세계 언론에 제 모습이 비춰져 평가받는 것 자체만으로도 벅차고 실감이 안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영화 '마더'의 김혜자씨와 제가 칸에 초청받게 됐는데 중견배우 두 명이 이렇게 칸의 레드카펫을 함께 밟게 되는 것은 거의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칸영화제가 젊은 배우들의 것으로만 여겨지는데 중견배우도 재조명되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개인적인 바람을 전했다.
김해숙은 또 "관광을 하게 된다 해도 칸에 올 일은 없었을 것이다"라며 "항상 먼 곳으로 생각했는데 다른 곳도 아니고 칸의 레드카펫을 밟게 되는 것은 꿈 같은 일이다. 여기 도착해서도 내가 칸에 왔다는 게 믿어지지 않았다"고 다시 한번 감격스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어제(14일) 레드카펫 행사가 있을 뤼미에르대극장에 가봤다. 내가 '박쥐' 팀 중 가장 늦게 도착했는데 극장 앞에 가장 먼저 가보고 싶었다. 짐 풀고 바로 갔는데 눈물이 날 정도로 감격스러웠다. 레드카펫 갈 때 어떤 느낌일지 나 자신도 가늠하지 못할 정도였다"며 칸에 와서 가장 처음 한 일을 털어놨다.
한편 김해숙은 이날 오후 10시 칸 뤼미에르대극장에서 열린 레드카펫 행사에 한복을 입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칸(프랑스)=고경석 기자 ka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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