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내대표 경선 연기는 18일 2차회의에서 결론 제시할 듯
한나라당 쇄신특위가 15일 본격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이르면 내달 말이나 7월초에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한 원내대표 경선 연기 여부는 18일 예정된 2차 회의에서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원희룡 위원장은 브리핑을 통해 "쇄신특위는 당 대표에 의해 위임된 전권을 갖고 앞으로 국정운영 기조, 당 운영 등 모든 문제에 대해 성역없이 본질적으로 접근키로 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쇄신위는 이날 운영 간사로 정태근 의원을 임명했으며, 회의는 매주 월·수·금요일 오전 10시에 진행키로 했다.
또한 쇄신특위는 당 일각에서 제기된 원내대표 경선 연기 문제를 이날 회의에서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당내 의견수렴이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결정을 유보키로 했다.
당헌 ·당규상 연기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주장에 대해 쇄신특위가 활동중인데 지금 원내대표 경선도 행보를 맞춰야 하지 않느냐는 주장이 팽팽하게 맞선 것.
원 위원장은 "오늘 초·재선 의원 간담회에 이어 주말까지 다른 의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할 것이다"며 "이를 바탕으로 원내대표 경선 연기를 위한 의원총회 소집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고 밝혔다.
따라서 쇄신특위는 18일로 예정된 2차 회의에서 원내대표 경선 연기 문제에 대한 최종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혁진 기자 y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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