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 노동조합이 인력 구조조정을 중심 내용으로 한 사측의 기업 회생안에 반발하며 정리해고 결의 대회를 여는 등 적극 투쟁에 들어갔다.
이들은 15일 오후 쌍용차 공장과 사업소가 자리잡고 있는 서울 광화문 정부청사, 충남도청, 경남도청, 광주시청, 부산노동청 등 전국 5곳에서 동시에 기자회견을 열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회사는 노동부에 240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내용을 신고하고 지원부서와 정비사업소 분사를 추진하는 등 노사협의 없이 사실상의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며 "노조가 고용보장과 회사회생을 위해 1000억원 출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고용보장기금 출연 등 정상화방안을 제출했으나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함께 노조는 회사 회생을 위한 공적자금 투입을 요구했다.
한편 노조는 지난 13일부터 평택공장 도장라인에서 구조조정에 항의하며 굴뚝농성에 돌입한 바 있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경에도 경기도청 앞에서 노조원 500여명이 참석한 정리해고 반대 결의대회를 열었다.
안혜신 기자 ahnhye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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