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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이혜린 기자]가수 박지윤이 6년만에 컴백했다. 의자에 얌전히 앉아 기타를 친다. 7집 타이틀은 '꽃, 다시 첫번째'. 타이틀곡 제목은 '바래진 기억에'다. 이별 후의 쓸쓸함을 노래한 가사. 해석 논란도, 선정성 시비도 없다.
박지윤은 이제야 자신이 원하던 색깔을 찾았음을 고백했다. 가장 자극적이고 트렌디한 음악을 했던 그는 그러한 음악에 뒤따라오는 부수적인 이미지들이 꽤나 피로했음도 토로했다. 조용하고 나긋한 말투와 쑥스러운 웃음으로 응한 인터뷰에는 내성적인 성격에도 간간히 내비치는 고집이 돋보였다.
"이게 저한테는 1집 같아요. 하고 싶은 걸 처음으로 발표했다고 생각하거든요. 트렌드는 생각 안했어요. 그냥 저는 제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한 확실한 믿음이 있었죠. 그래서 그 진심을 사람들이 알아주길 바랐어요."
그가 원하던 게 이러한 음악이라면 지난 활동때 대중이 열광했던 그 모습은 무엇이었을까. 자칫 지난 성장과정을 부정하는 듯도 한 그의 멘트에는 몇가지 조건이 뒤따랐다.
"음악은 좋았어요. 원래 춤을 못추는 데도 그 음악을 소화하기 위해서 열심히 연습도 했으니까요. 저한테 많은 것을 안겨준 앨범이기도 하고요. 다만 그 음악을 포장했던 이미지나 퍼포먼스 때문에 피해봤던 아픔이 있어서요. 제가 힘들었던 건 섹시한 음악이 아니라, 그 이미지 때문이었다고 하는 게 정확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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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이 섹시 가수로 이름을 알렸던 2000년대 초반은 인터넷 문화가 막 태동하던 시기였다.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악플 및 악성 루머 문제가 당시엔 극심했었다. 아무도 그 피해에 대해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이, 박지윤은 연예계를 떠날 생각도 했다.
"요즘은 오히려 정화된 거죠. 지금처럼 인터넷을 자주 하진 않았지만, 영향력이 꽤 컸어요. 특히 저와 관련된 건 임팩트가 컸죠. 6집 이후에 음반 내자는 제안이 있었는데 다 거절했었어요. 사진도 배우고 그림도 그리면서 제가 원하는 건 뭔지 더 생각해보고 싶었죠. 음악은 혼자서 꾸준히 해왔지만, 앨범을 한번 더 내자고 마음 먹은 건 1년6개월 전이에요."
그가 사진이나 그림에 빠져든 건, 워낙 정적인 걸 좋아하는 성격 탓이기도 하다. 팬들조차 그를 닮아 말이 없다는 그는 여러 사람들과 맞부딪히는 연예계 생활이 쉽지 않았다고 했다.
"가수 일은 활동적인 사람에게 더 맞는 것 같아요. 저는 성격적으로 힘든 사람인가 생각도 했고요. 일 욕심은 많은데, 부수적인 게 힘들었죠."
이번 앨범을 통해서 바라는 것은 진심으로 자신의 음악을 알아봐주는 사람들이 많아지는 것이다. 그래서 차트 순위에도 연연하지 않는다.
"저와 같이 일하는, 몇 안되는 식구들이 걱정이 되긴 해요.(웃음) 그래도 대중적인 음악이 아니어서 마니아가 생기길 바랐죠. 제가 좋아하는 음악을 알아주는 사람이 있다면, 그게 정말 좋을 것 같았거든요."
이번 앨범에는 루시드 폴, 넬, 디어 클라우드의 용린 등이 참여했다. 박지윤의 자작곡도 3곡이나 실렸다. 전체적으로 조용하고 감성적이다.
"일부러 변한 건 아니고요. 스물 아홉살의 박지윤이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한 거예요."
그는 20대 중반에 사춘기를 앓았다고 했다. 그렇게 힘든 시기를 끝내고 지금은 모든 상황에 잘 적응하고 있단다. 복잡한 20대를 지내온 그의 스물 아홉 현재는 7집 '꽃, 다시 첫번째'에 담겨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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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린 기자 rinny@asiae.co.kr
사진 박성기 기자 musict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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