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방 88%가 예방목적으로 처방돼
항바이러스제 타미플루를 인플루엔자 감염 치료보다는 예방목적으로 사용한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이 553곳의 병의원, 약국을 통해 처방ㆍ사용된 타미플루 현황을 조사한 결과, 올 한 해 동안 타미플루 처방은 예방목적이 88.1%, 치료목적이 11.9%로 나타났다.
타미플루는 인플루엔자 A(H1N1)형에 대해 치료효과가 입증된 약이며, 논란은 있지만 예방효과도 어느정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식약청은 타미플루의 물량이 한정돼 있으므로, 예방보다는 치료에 우선순위를 둬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아직 타미플루에 대한 매점ㆍ매석행위, 불법판매 등 사례는 없었으나, 대유행 시 원활한 소비를 위해 예방목적 사용을 자제해 달라고 관련 단체에 요청 공문을 보냈다"고 말했다.
아울러 식약청은 최근 신종플루에 예방ㆍ치료 효과가 있다는 허위 과대 광고가 증가함에 따라 집중 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돈태반제품등 유사건강식품류가 마치 의약품인것 처럼 '병원균에 대한 저항력 강화', '호흡기질병예방' 등 예방ㆍ치료효과를 표방하면서 소비자를 현혹시키고 있다"며 "이런 제품을 구입하거나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식약청은 이런 제품을 발견한 경우 식약청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http://cfscr.kfda.go.kr) 또는 부정불량식품 신고센터(국번없이 1399)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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