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vs 기관 대립 팽팽..은행주 보합세로 상승세 반납
코스피 지수가 강보합권에 머물며 눈치보기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미 주택경제가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평가함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이 다시 확산, 주가 역시 상승세를 지속하나 싶더니만,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감이 여전히 크게 작용하면서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 보합권에서 머물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개인은 매수와 매도를 번갈아가며 방향성을 잃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매수세와 기관의 매도세의 팽팽한 대립전도 펼쳐지고 있다.
13일 오전 10시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4.91포인트(0.35%) 오른 1408.42를 기록하고 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70억원, 160억원의 매수세를 기록하고 있는 반면 기관은 270억원의 매도세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1400계약 가량을 순매수하며 프로그램 매수세를 유도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의 매도세가 2500계약 가량으로 규모가 큰 탓에 매수세는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현재 40억원의 매수세가 유입중이다.
업종별로는 종이목재(-1.35%)와 운수장비(-0.67%) 등 일부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나고 있는 반면 대부분은 상승세를 유지중이다. 특히 의료정밀(2.45%)과 서비스업(1.50%), 건설업(1.31%) 등의 강세가 두드러진다.
은행주의 경우 장 초반 상승세를 주도하다가 다시 보합권으로 되돌아선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주주도 혼조세를 지속중이다.
삼성전자는 전일대비 3000원(0.53%) 오른 56만4000원에 거래되는 가운데 포스코(0.71%), KB금융(1.83%), LG전자(0.97%)도 상승세다.
다만 현대중공업(-0.82%)과 신한지주(-0.47%) 등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김지은 기자 je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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