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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전략]추가 상승 땐? 테마와 환율 수혜株

전날 코스피 지수는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 사흘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대규모 프로그램 매물이 출회되고 시가총액 1, 2위의 부진 등으로 장중 하락 압력을 받았으나 미국 증시의 강세 마감과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의 동반 상승 흐름, 외국인의 현물 순매수 지속 등 시장 내 강세 요인이 여전히 우위를 보인 덕분이다.

코스닥 지수는 강세를 이어갔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와 시총 상위주의 선전, 일부 테마주의 강세 등 시장을 끌어올리는 요인이 많았기 때문이다.

12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스트레스 테스트 발표 이후 불확실성이 해소된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으나 추가 모멘텀이 부재한 상황 속에 제한적인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분위기다.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 기조가 이어질 지 여부를 지켜보는 가운데 추가 상승이 진행된다면 개별 테마주는 물론 원ㆍ달러 환율 하락 수혜주 및 경기 부양책 관련주를 적절한 시점에 매수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애널리스트 = 미 스트레스 테스트에 대한 긍정적인 시장 평가와 우려했던 고용지표의 예상외 선전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안도하는 모습이다.

불확실성 해소와 시장 안도감을 바탕으로 여전히 국내증시에서는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가 유효한 가운데 유동성 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지나, 새로운 모멘텀이 부재하다는 면에서는 제한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그동안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던 1분기 실적 발표가 이번주에 마무리된다는 점과, 이번주 발표될 미 4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등이 월초 매크로 경제지표 개선세를 이어갈 만큼의 호조를 보여야 한다는 점에서 이번주 시장은 다시 경기지표에 대한 부담감을 보일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현재 국내증시의 버팀목이 돼 주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가 얼마나 더 지속될 수 있을 지가 시장의 최대 관심사다. 미 금융불안 해소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증가로 비달러 통화 자산으로 자금이 쏠리고 있고 경기 회복 기대감도 지속되고 있어 순매수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지고 있으나 1200원대 중반을 하회하며 지나치게 하락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원ㆍ달러 환율은 외국인의 순매수 강도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시장 안도감을 바탕으로 한 유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은 열어놓되 단기적으로 시장 변동성을 좌우할 수급과 환율 변화를 면밀히 체크하는 것이 현명할 것으로 사료된다.

◆한범호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 = 미국 대형은행들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외국인들의 매수세도 꾸준히 유입된 상황에서 전일 증시 흐름은 불만스럽다. 하지만 지수의 상승 속도에 대한 고민 역시 점증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바라보면 시사하는 바도 분명해 보인다. 보다 강력한 상승 탄력을 위해서는 대형 이벤트의 종료 이후 새로운 재료가 필요하다는 점과 변동성은 이어지더라도 지수 자체의 추가 상승 기대감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는 점이다.

미국 소비 관련 지표 및 중국 경기지표들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유지하면서 단기적으로는 변동성을 감안한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아울러 종목 선정에 있어서는 개별 테마주들 및 중국 경기부양책 집행과 관련한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들에 대한 우선적 관심이 유리해 보인다.

◆임정현 부국증권 애널리스트 = 대외적으로 글로벌 증시의 강세가 유효한 데다 내부적으로는 국내 유동성 공급의 주체인 외국인의 매수기조가 건재해 높은 밸류에이션 부담 등에도 불구하고 섣불리 국내 지수의 가격조정 가능성을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현재 KOSPI의 경우 지난해 연말 증권사들이 제시한 바 있는 연간 전망의 상한 평균수준인 1450p에 조기근접해 가고 있을 정도로 단기 급등한 상황은 분명하다. 그렇다면 이런 단기급등이 합리화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경기 및 실적의 개선이 충분히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의 경기지표 및 실적 호전세는 정부와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과 원화 약세에 기인된 바 크다. 경기 및 실적의 바닥 통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경기 및 실적 회복에 대한 낙관의 정도는 아직은 보수적으로 가져가야 옳다.

경기 및 실적이 일시 회복했다 다시 하강하는 더블딥 리스크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가운데 여전히 V자보다는 L자의 회복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는 시점이다. 더군다나 근래는 환율이 지지선이었던 1300원선을 깨고 내려가고 반대로 유가는 저항선이었던 배럴당 55달러를 상향돌파하는 등 주의보가 내려진 상황이 아닌가. 그래 전일 UBS의 "한국증시 대세상승 초입단계"라는 전망에 필자는 일단 회의적일 수 밖에 없다.

거시환경의 급격한 변화가 감지될 경우 경계감을 가지고 일단 움츠리는 것이 상책이다. 적극적인 시장 대응보다는 보수적인 시장 접근을 조언하고자 한다.

◆이재만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 = 국내 증시는 대내외적인 정책 모멘텀 소멸 구간에 진입했다는 점과 미국 금융업종의 위험 수준이 이미 증시에 반영됐음을 고려할 때 상승 탄력이 둔화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하지만 미국의 소비경기 회복과 연관성이 높은 고용시장의 개선 조짐, 주택 가격 회복 가능성, 감세 정책 실시 등을 고려할 때 현재는 소비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된다. 이는 과거 KOSPI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현재의 상승 기조는 유효한 것으로 전망된다.

◆원종혁 SK증권 애널리스트 = 주가가 추가 상승을 시도한다면 외국인의 지속적인 순매수가 시장을 견인할 가능성 높고 이는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

결국 외국인의 순매수는 환율하락에 마이너스 민감도를 가지고 있는 전기전자업종보다는 환율 하락에 수혜되는 업종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 기관도 전체적 시장에 대해서는 비중을 축소하고 있지만 이들 업종으로 순매수를 압축하는 현상이 연장될 가능성 높음. Trading 관점에서 환율 하락에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하는 업종에 관심. 눌림목에서 진입 타이밍 포착을 위한 노력 필요.

조심해야 할 점은 이러한 환율 하락 모멘텀은 이미 상당부분 진행됐다는 것. 전기전자 업종내에서도 종목별로 차별화가 나타나고 있고 시장이 속도조절에 들어갈 경우, 외국인 순매수감소에 의한 환율 하락압력이 감소될 수 있음.

또 하반기부터 경상수지가 흑자 규모가 다소 둔화될 가능성 높이며 경기에 대한 우려가 잠존하고 있는 상황에서 환율이 일방적으로 빠르게 하락하기에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 환율 하락 수혜주도 이격확대 시에는 리스크 관리도 필요한 국면이라고 판단.

전기전자과 자동차 업종은 과도했던 기대를 되돌리는 과정으로 이해할 필요. 장기적인 시각에서는 중국 소비 중심의 경기부양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최대 수혜는 전기전자 및 자동차업종이 될 것으로 예상. 하락 시 관심을 높이되 수급을 고려한 접근이 필요.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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