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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철수 "20년간 저녁약속은 꿈도 못꿨죠"


[아시아경제신문 박건욱 기자]방송인 배철수가 MBC 라디오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며 겪었던 고충을 털어놨다.

방송인 배철수가 11일 오후 4시 서울 여의도 MBC방송센터 7층 라디오 1스튜디오에서 열린 '배철수의 음악캠프' 7000회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온 20년 동안 저녁약속을 잡지 못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방송시간 때문에 누구와 약속을 잡아도 꼭 점심시간대로 잡았다"며 "저녁식사도 8시 방송 마치고 먹는다. 처음에는 배고팠지만 습관이 되니 괜찮아졌다"고 웃어보였다.

배철수는 또 "리디오는 21세기를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점점 필요한 매체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며 "모든 것이 디지털환경으로 바뀌고 있지만 라디오는 청취자들과의 소통에 있어 아직 아날로그적인 면들이 많은 것 같다. 인간의 감성에 잘 맞는 매체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마지막으로 7000회 방송을 하면서 6950회 정도는 행복했다. 행복하지 않은 방송도 50회 정도 있었다"며 "심하게 아프거나 집에 우환이 있었다거나 하면 방송이 힘들었다. 몸과 마음이 아픈데 방송이 잘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항상 기분좋게 스튜디오에 들어가려고 노력했다. 기분 좋은 것만 생각하다 보니 사람이 긍정적으로 바뀌는 것 같더라"며 "좋은 음악과 함께 웃음을 함께 드릴 수 있다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요즘은 정말 방송을 하는 내내 청취자들로 인해 즐거워지는 것 같아 항상 기쁘다"고 7000회 소감을 밝혔다.

한편 '배철수의 음악캠프'는 지난 1990년 3월 19일 첫 방송한 이래로 19년 동안 팝 전문 라디오 프로그램으로서 팝음악과 관련한 다양한 정보와 음악을 제공해왔다.

박건욱 기자 kun1112@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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