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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건설자재 값 다시 오름세로

철근 톤당 430달러 → 500달러

건설·부동산 산업이 금융위기로 주춤해진 중동에서 건설자재 값이 다시 오르기 시작했다.

9일자 걸프뉴스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 동안 중동지역의 각종 건설자재 값은 1분기에 비해 약 15% 상승했다. 특히 철근 가격은 톤당 430달러에서 500달러로 약 20% 올랐다.

지난 3월 ㎥당 200달러하던 중밀도 파이버보드(MDFs)의 가격도 현재 22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화이트 우드도 ㎥당 190달러에서 210달러로 약 1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자재 가격의 상승하자 지난해 10월이후 재고증가로 인해 줄었던 수입이 다시 늘어나는 등 건설자재 시장의 분위기를 바꾸고 있다.

수입이 늘어나자 화물 운송비도 비싸졌다. 지난 3월 20피트 컨테이너의 운송비는 300달러에서 650달러로, 40피트 컨테이너는 550달러에서 800달러로 급등했다.

UAE의 대형 건설자재 업체 '다뉴브 빌딩 머티어리얼'의 리즈완 사잔 회장은 "부동산 시장의 조정국면이 건설자재 값을 변화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은 안정된 성장기회를 제공하는 보다 건강한 시장이 들어설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병철 두바이특파원 bckim@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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