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A(H1N1ㆍ신종플루)'가 전 세계에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전염병 대유행 대응 연구단이 본격적으로 연구에 착수했다.
특히 신종플루에는 고병원성 유전자 특성이 없다는 첫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교육과학기술부 기초기술연구회(이사장 민동필)는 10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팬더믹(대유행) 대응 연구단(단장 생명공학연구원 부하령 박사)'이 팀 구성을 마치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팬더믹 대응 연구단은 부하령 박사를 단장으로 김철중 충남대 수의과대 교수, 김재홍 서울대 수의과대 교수, 송만기 국제백신연구소 박사 등 국내 8개 대학과 1개 기업의 인플루엔자 전문가 8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최장 8년 동안 매년 20억원의 연구비를 기초기술연구회로부터 지원받는다.
연구단은 첫 연구 성과로 신종플루에는 기존 고병원성 바이러스들이 지니고 있는 치명적 독성 관련 유전 특성이 없다는 비교 결과를 내놨다.
부 박사는 "신종플루는 사람 간 감염으로 인한 전파력은 강하지만 독성은 약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라며 "이번 연구 결과는유전정보를 통해 그 사실을 확인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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