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씨티은행은 8일 1분기 순이익이 11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분기 대비로는 55.1% 증가한 수치이다.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났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보험상품 관련 수수료 수입이 감소했으나 매도가능채권의 매각이익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23.6% 늘어난 1493억원을 기록했다.
총수익은 이자수익과 비이자수익의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5.8% 증가했다. 대손충당금 적립전 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3.6%가 늘어난 3350억원을 나타냈다.
판매·관리비는 작년 4분기에 실시한 명예퇴직 등의 경비 절감 노력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감소했고 총수익경비율은 전년의 46.4%에서 42.4%로 4.0%포인트 개선됐다.
수익성 지표인 총자산이익률(ROA)과 자기자본 순이익률(ROE)는 각각 0.69%, 9.88%로 조사됐다. 순이자마진(NIM)은 2.86%로 전년 동기 3.08%에서 0.22%포인트 하락했다. 바젤 2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비율은 각각 12.6%, 10.5% 이상으로 집계됐다.
씨티은행의 1분기 대손충당금은 전년 동기 대비 901억원 늘어났다. 이는 국내외의 경기악화로 인해 연체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1.66%를 기록했으며 고정이하여신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117.2%로 나타났다.
하영구 씨티은행장은 "전략적 핵심상품의 강화·효율성 증대·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로 기대 이상의 1분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김준형 기자 raintr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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