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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株, 美스트레스테스트 영향 미미할 것"

미국 대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국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예상된 수준이라는 근거에서다.

8일 증권업계 등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는 자산 규모 1000억달러 이상인 19개 대형은행에 대한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대상 은행 19개개 중 총 10개 은행에 대해 총 746억달러의 자본 확충을 해야한다는 결론이다.

회사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339억달러의 추가 자본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고 뒤를 이어 웰스파고 137억달러 GMAC 115억달러 씨티그룹 55억달러 리전스 파이낸셜 25억달러 선트러스트 22억달러 모건스탠리 18억달러 피프스서드 11억달러 키코프 18억달러 PNC 파이낸셜 6억달러 등이다. 반면 아멕스 골드만삭스 JP모건 뱅크오브뉴욕멜런 스테이트스트리트 US뱅코프 BB&T 캐피탈원, 메트라이프 등은 추가 자본확충 필요가 없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트레스테스트는 기본 시나리오와 악화된 시나리오 두가지 가정을 전제로 이루어졌는데,필요 자본확충 규모는 악화된 시나리오를 토대로 작성됐다. 악화된 시나리오는 19개 대상 은행에서 올해부터 내년까지 2년간 총 5992억달러의 손실(손실률 9.1%)이 발생하고 이중 4550억달러는 현재 은행이 실제로 보유하고 있는 대출 포트폴리오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했다. 특히 대출 손실 4550억달러 중 70%를 차지하는 3220억달러는 주거용 모기지와 신용카드를 포함한 소비자대출에서 발생한다고 가정했다.

자본 확충 기준은 이러한 '악화된 시나리오' 하에서 개별 은행들이 2010년까지 Tier1 비율 6%, Tier1 보통주 비율 4%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에 따라 결정됐다. 자본확충이 필요한 10개 은행은 다음달 8일까지 자본확충 계획을 제출해야 하고 6개월 후인 11월9일까지 자본확충을 완료해야 한다. 실패 시 정부의 구제금융이 투입된다.

심규선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테스트 결과에 대해 "미국 은행들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는 필요한 자본확충 규모와 방법, 시기 모두 예정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심 애널리스트는 "전일 S&P은행지수가 스트레스테스트 결과 발표를 앞두고 7.4%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스트레스테스트 결과가 시장 예상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국내 은행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전망"이라며 "국내 은행주의 경우 단기간 주가 급등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은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장의 대규모 자금 유동성과 경기회복 기대에 은행주 상승 모멘텀에 기대를 걸어 상대적으로 밸류에이션이 낮은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기업은행의 투자 매력이 클 것"이라고 전했다.

국제문 대우증권 테헤란밸리지점 팀장은 "한때 1000억달러, 2000억달러까지도 거론됐음을 감안하면 오히려 이번 결과가 호재로 작용하는 모습"이라며 "단기적으로 은행을 포함한 금융주는 정부 지원 등의 반사적인 수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KB금융 등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

황상욱 기자 ooc@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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