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인재 육성과 발굴에 있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확립하기 위해 인사담당 외국인 임원 2명을 영입했다.
LG전자(대표 남용)는 미국과 영국의 다국적 기업 출신인 안토니오 고메스 상무와 로렌스 스미스 상무를 각각 최고인사책임자(CHO) 산하 전략운영팀장과 인재육성팀장으로 영입했다고 7일 밝혔다.
고메스 전략운영팀장은 LG전자의 글로벌 인사의 방향과 전략 수립을 담당하게 되며, 스미스 인재육성팀장은 임직원들의 업무 역량을 높이는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는 업무를 맡게 된다.
LG전자는 공석인 CHO(부사장급)에도 외국인 임원을 영입하기 위해 적합한 인물을 찾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유니레버 출신 레지날드 불 부사장을 CHO로 영입했으나, 불 부사장은 부인의 간병을 이유로 지난 3월 사임했다. 현재 LG전자 CHO 직무는 강돈형 탤런트 매니지먼트팀장(전무)이 대행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인사 절차에 있어서 글로벌 스탠더드를 마련하는 작업에 더욱박차를 가하기 위해 외국인 임원을 영입한 것"이라며 "외국인 인사담당 임원들은 인재 육성과 발굴, 승진, 평가, 보상 등의 절차를 마련하는 것이 주된 임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007년 말부터 외국인 임원 영입에 주력해왔고, 현재 본사 최고 경영진 7명 가운데 CMO(최고마케팅책임자),CPO(최고구매책임자),CSCO(최고공급망관리책임자),CGTMO(최고현장유통책임자) 등 4명이 외국인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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