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지표 감소폭 둔화에 시장 기대감↑..스위스프랑, 환시개입 가능성에 급등
뉴욕시장에서는 달러화가 유로대비 약세로 돌아섰다. 투자자들은 위험 회피 심리가 완화되면서 변동폭이 크고 리스크가 있는 통화에도 눈길을 주는 분위기였다.
6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유로 환율은 ADP전미고용보고의 영향으로 일단 1.3375달러까지 하락한 후 ECB정례이사회의 추가금융완화정책에 대한 관측으로 1.3272달러까지 하락한 후 1.3331달러로 마감했다.
6개 주요통화 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한 83.826을 기록했다.
이같은 달러 약세는 미국 민간부문의 고용자수를 집계한 4월 ADP전미고용보고가 시장예상대로 감소하지 않고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적은 폭 감소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면서 고용악화 속도 완화 기대감을 불어넣었기 때문이다.
엔·달러 환율은 99.08엔대까지 상승했지만 옵션되감기, 매크로펀드의 매도로 98.21엔대까지 반락했다가 98.30엔대에 마감했다. 엔·유로 환율도 달러유로 환율 동향에 연동돼 132.42엔까지 상승했다가 130.63달러로 하락했다.
달러·파운드 환율은 1.5012달러에서 1.5151달러까지 상승했다. 달러스위스프랑은 1.1284프랑까지 하락한 후 지표 호조와 스위스중앙은행총재의 환시 개입 의사에 1.1367프랑까지 급등했다.
CMC마켓의 수석마켓 스트래터지스트인 아샤라프 라이디는 "예상보다 적은 고용지표 감소로 달러 약세가 돌아왔다"며 "그러나 달러 약세를 단언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여전히 이날 발표 예정인 스트레스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BOA가 100억달러 정도의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보고서와 대조적으로 340억달러에 육박하는 추가 자금 확충이 필요할 것이라는 소식이 나오면서 미 스트레스테스트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선영 기자 sigum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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