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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하시대가 열린다" 경인 아라뱃길 내달 착수

국토부, 인천.김포터미널에 각각 9선선 부두건설 포함시켜

경인 아라뱃길(경인운하)이 내달부터 공사에 들어감에 따라 운하시대가 본격 개막됐다.

특히 18km 길이의 운하를 통한 물류길의 시.종점인 인천과 김포에 터미널과 물류단지 등이 들어서며 여객선과 화물선박 등이 접안할 수 있는 18개 선석의 부두도 개발된다.

◇김포에 여객선부두 5개 조성= 부두에는 인천 앞바다에서 퍼올린 모래를 운반하는 4000~5000톤급 선박이 접안하도록 3개씩의 부두가 들어선다.

또 여객선용 부두가 인천에 2개, 김포에 5개 들어서는 등 7개의 여객선 부두가 개발된다.

또 최대 1만톤급의 컨테이너선 부두가 인천에 2개, 김포에 1개 들어서고 철재와 자동차 부두가 인천에 1개씩 들어서 수.출입 선박의 원활한 입출항을 지원할 예정이다.

국토해양부는 이를위해 경인항 항만기본계획을 수립.고시했다.

국토부는 계획에 따라 향후 경인항 개발사업 시행자인 수자원공사가 마련하고 있는 경인항 개발사업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와 관계기관 협의 등을 거쳐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또 인천터미널의 모래부두 위치에 대해서는 인천시 등이 재검토 필요성을 제기함에 따라 관련 지자체와 별도 협의를 통해 결정키로 했다. 환경피해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항만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 경인항 인천지구 모래부두의 위치와 운영관련 계획 등을 확정한다는 것이다.

◇아라뱃길 조성사업 일정은= 올 1월 시공사를 선정하기 위한 건설공사가 발주된 아라뱃길 조성사업은 내달부터 본격 공사가 시작될 전망이다.

시공사 지위 확보 경쟁에 들어간 건설사들은 설계안을 마련중이며 최근 가격입찰서를 제출했다. 수자원공사는 이달말쯤 각 건설사들이 제출한 가격과 설계 등을 종합 심사, 시공사를 선정하게 된다.

367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인천터미널 건설공사(1공구)에는 현대건설과 현대차그룹 엠코이 컨소시엄을 이뤄 경쟁중이다. 터미널과 부두시설, 연결도로 등이 포함돼 있으며 6개 구간의 건설사업중 가장 규모가 크다.

또 2공구 인천구간 갑문건설공사에는 삼성물산과 한라건설, 3공구는 GS건설과 동아건설, 4공구는 동부건설과 남양건설, 5공구는 현대산업개발과 금광기업 등이 경쟁하고 있다.

6공구인 김포터미널 및 한강갑문 건설사업은 두번째 규모의 예산(2972억원)이 투입되는 구간으로 대우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 등 3개사가 자존심을 건 수주경쟁에 나섰다.

앞서 지난 3월에는 한갈과 방수로를 연결하는 1.5km 구간에 대한 건설공사가 착수돼 사실상 경인 아라뱃길 조성사업은 시작된 상태다.


소민호 기자 sm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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