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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2일' 제작진, 야외취사 및 뒷처리 우려 공식 해명


[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KBS2 일요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인기코너 '1박2일'이 시청자들로부터 받은 위험소지가 있는 야외취사 및 뒷처리 문제와 관련한 지적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박2일' 제작진은 지난달 12일 방송된 '대이작도를 가다' 편에 대해 지난달 20일 시청자들로부터 의견을 접수받아 8일 뒤인 4월 28일 시청자 상담실을 통해 이를 해명하고 나섰다.

지난달 12일 방송분에서는 은지원이 혼자 무인도인 사승봉도에 남아 하룻밤을 보내고, 나머지 멤버들은 대이작도에서 종이상자 속 야외취침을 하고, 밥을 해먹는 등 소위 '비박'(지형지물을 이용해 하룻밤을 지새는 일) 체험을 하는 내용이 방송됐다.

시청자들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이들이 비박을 하는 과정에서 건조한 날씨에 야외에서 불을 떼는 것은 산불의 위험이 있고, 촬영 후 뒷정리가 잘 안 된 것 같다며 지적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1박2일' 제작진은 "촬영이 진행된 곳이 공식적으로 취사가 가능한 야영장이었으며 지적하신 우려대로 산불의 가능성이 없도록 주변 정리를 확실히 한 상황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방송상의 멘트로도 위와 같은 상황을 고지했다. 또 사승봉도 역시 촬영 후 완전히 주변정리를 마쳤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소방서에서 근무하고 있다는 시청자 이용희씨는 "요즘 안 그래도 건조해 산불로 인한 사고가 많은데, 아무리 야생체험이라고 해도 산에서 불 피우는 장면은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아 보인다. 이에 대한 민원성 전화가 많이 왔는데, 이 부분에 대한 사과와 제작진의 답변을 바란다"고 문제점을 제시했다.

또다른 시청자 이복범씨는 "홀로 사승봉도에서 비박 체험을 하는 은지원씨가 모래사장을 파고 불을 피웠는데 환경오염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불을 피워도 되는 것인지 안타까웠다. 자연 그대로 보존된 백사장에 불을 피우는 것을 보니 자연에 대한 의식이 한심스럽기까지 했다.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도 높다고 하는 시기에 산불에 대한 경고를 해야 할 공영방송에서 무책임한 방송을 하다니 실망이 크다"고 의견을 내세웠다.

이고원씨는 "실내에서 취침할 때야 상관이 없겠지만, 비박 특집과 같은 방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뒷처리라고 생각된다. 은지원씨가 사승봉도에서 나올 때 화면 뒤로 보이는 어지러운 흔적들이 눈에 거슬렸다. 방송이 끝난 뒤 출연자들이 직접 정리를 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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