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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신문 문용성 기자]SBS 일일드라마 '두 아내'(극본 이유선, 연출 윤류해)의 주인공으로 돌아온 김지영이 방송에 앞서 링거투혼을 펼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앞 드라마 '아내의 유혹' 후속으로 4일부터 첫방송되는 '두 아내'에서 씩씩한 아줌마 윤영희 역을 맡아 열연 중인 김지영은 빡빡한 촬영스케줄을 소화해내기 위해 링거와 한약의 도움을 받아가며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실제 시어머니이자 극중에도 시어머니로 출연하는 중견배우 김용림은 며느리인 김지영을 위해 보약을 따로 챙길 정도라고 알려졌다. 이에 제작진도 김지영의 스케줄을 몸 상태에 맞춰가며 짜고 있다.
특히 4일 첫 방송 첫 장면인 김지영이 야구방망이로 차를 부수는 장면은 방송 직전이 돼서야 촬영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가 이 드라마에 특별히 열성을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 2006년 SBS 금요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 이후 약 2년 4개월 만에 복귀한 것이고, 지난해 11월 초에 출산한 뒤 5개월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 것이기 때문.
항상 웃으면서 촬영장 분위기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김지영은 덕분에 윤류해 PD로부터 '두꺼비'라는 별명도 얻었다.
전작 드라마 '내 사랑 못난이' 때 그의 별명은 '황금거북이'였다. 당시 프로듀서였던 윤PD와 주인공인 김지영은 제작사 스타맥스의 신병철 대표, 연출자인 신윤섭 PD와 함께 사이판에서 황금거북이 3마리를 발견한 뒤 대박을 예감했는데 당시 금요드라마 사상 최고인 시청률 30%를 돌파한 적이 있었다.
당시를 회상하던 김지영은 "내가 아무래도 복덩이라 이런 별명들이 붙은 것 같다"며 "몸을 잘 챙겨가면서 촬영에 임할테니 시청자분들께서도 많은 사랑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웃어보였다.
이 시대의 진정한 부부애와 가족애를 동시에 그릴 '두 아내'는 김지영을 비롯해 김호진, 손태영, 강지섭, 김윤경, 강성진, 앤디, 김용림, 김영란 등이 출연한다.
문용성 기자 lococ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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