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첫 신종인플루엔자(H1N1)의 2차 감염 사례가 발생할지 관심이 주목되고있다.
신종플루 감염이 확인된 50대 수녀(51)를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경기도 수녀원으로 데려온 40대 수녀의 확진결과가 4일쯤 나올 예정이라고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3일 보도했다.
40대 수녀 추정환자는 지난달 28일 50대 감염환자가 추정 환자로 진단되자 함께 사는 40명과 함께 항바이러스제를 투여받았으나 밤부터 기침, 인후통, 콧물 등의 급성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 29일 오전 인근 보건소에 신고했다.
이 40대 수녀의 감염이 확인될 경우 외국에서 신종플루에 걸린 사람에 감염된 '2차 감염' 첫 사례가 된다.
2차 감염 발생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는 신종 바이러스가 새로운 지역에 유입된 뒤 전파될 가능성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수녀가 2차 감염됐다면 신종플루가 국내에서 유행할 우려가 더욱 커지는 셈이다.
정부는 그러나 만약 40대 수녀의 감염 사실이 확인되더라도 국가재난단계는 현재의 '주의'에서 유지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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