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의 강세 속에 연초 이후 최고의 수익을 올린 펀드들은 무엇일까.
ETF 펀드들이 60%이상의 대박을 터뜨리면서 상위 10위 펀드에 포진돼 있었고, 해외 펀드 중 브라질업종 펀드는 40%이상의 수익률을 올려 상위에 랭크됐다. 특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펀드들이 상위 그룹에 대거 포함돼 있었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국내혼합형, 국내채건형, 해외주식형, 해외혼합형, 해외채권형을 모두 통틀어 미래에셋TIGER SEMICON상장지수 펀드가 연초 이후 62.8% 올라 수익률 1위 펀드로 꼽혔다.
또 삼성KODEX반도체 상장지수와 하나UBS IT코리아증권투자신탁이 각각 62.1%, 58.7%의 수익을 올려 뒤를 이었다.
특히, 올초부터 중소형 펀드가 강세를 보이자 하이자산운용의 하이중소형주플러스주식 펀드가 50%의 수익률을 올리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다음으로 해외 펀드 중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주식형 펀드가 47% 수익률을 기록했고, JP모간의 JP모간천연자원주식종류형 펀드가 40%의 수익을 달성했다.
반면 프랭클린템플턴재팬주식형 펀드가 연초 이후 -15%, 신한BNP탑스글로벌 인프라주식, 푸르덴셜파워유틸리티증권이 -14%의 수익률을 기록해 하위 10위 펀드에 속했다.
지난해 금융위기 이후 채권형 펀드가 큰 인기를 모았지만 수익률 측면에서는 주식형 펀드에 크게 미치지 못했다.
아이러브평생직장채권과 동양매직국공채, 한국투자장기회사채형채권이 각각 7%, 6%, 5%로 나란히 상위권에 들었다.
반면, 부실채권을 편입했던 도이치코리아채권은 28%의 손실을 기록하면서 하위 펀드 1위를 나타냈다.
국내 혼합형 펀드에서는 우리CS가치발견혼합이 23%의 수익률을 보였고, 대신BULL테크넷주식혼합과 KTB드림스타주식혼합 펀드가 각각 23%, 17%로 상위 10위 펀드 중 1, 2위를 나란히 차지했다.
해외 혼합형 펀드 상위 10위중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 펀드가 14%로 상위권에 들었다. 알리안츠RCM다이나믹포지셔닝혼합펀드와 신한BNPP탑스글로벌밸런스혼합, 한국월드와이느베트남혼합 펀드가 각각 -5%, -3.9%, -3.6%로 하위 10위 펀드에 랭크됐다.
구경민 기자 kk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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