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自保 손해율 60%대···보험료 내리나

현대해상·삼성화재 등 유가 급등 여파 6년만에

손해보험업계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이 월드컵 경기가 치뤄졌던 2002년 이후 6년만에 60%대로 떨어졌다.
 
이에 따라 최근 교보악사 손해보험이 자동차보험료를 0.7% 인하하고 손해율까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향후 자동차보험료 인하의 신호탄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1일 금융감독당국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2008회계연도 14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보험 평균 손해율(가마감)은 69.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06회계연도의 78.7%보다 약 10%나 하락한 것이며, 지난 회계연도 대비 2.9% 개선된 것이다.
 
9년 연속 손해율 부문 1위를 차지해온 현대해상은 67.4%로, 67.5%를 기록한 삼성화재와 0.1%의 차이로 10년 연속 손해율 부문 1위 달성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동부화재와 LIG손보가 각각 69.2%를 기록했고, 메리츠화재가 69.8%를 기록하는 등 60%대의 양호한 손해율을 기록했다. 반면 교보AXA자보, 에르고다음, 더케이손보, 현대하이카다이렉트 등은 70%중반에서 80% 중반대를 나타나 종합손보사에 비해 손해율이 높았다.
 
이처럼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급락, 안정화된 이유는 지난해 초반 몰아닥쳤던 유가급등으로 인한 차량운행의 감소로 인해 사고율 감소, 그리고 홍수 등 매년 겪어왔던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적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게다가 하반기 교통사고처리특례법(교특법) 폐지로 인한 안전운행 등이 손해율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반면 온라인전업사의 경우 대당 보험료가 적은 탓에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에르고다음다이렉트의 경우 12월달 자사경험률 사용에 따른 적립금 부담발생으로 인한 손해율 급증으로 평균 손해율이 악화됐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크게 우려할 만한 자연재해로 인한 손실이 적었고, 유가급등이 자동차보험의 손해율 하락에 큰 영향을 주었다"며 "하반기 교특법 폐지로 인해 향후 안전운전의식이 강화되면 손해율은 더욱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금융감독당국에 보고된 현대해상과 삼성화재의 경우 60% 후반이 아니라 실제로는 50%대 후반으로 분석되고 있다"며 "평균 손해율은 더욱 낮아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양규 기자 kyk74@asiae.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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