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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좀 빼주세요".. 양돈농가 뿔났다

정부가 사용하는 '돼지인플루엔자'라는 명칭 때문에 농가 피해가 극심하다며 대한양돈협회가 용어 변경을 강력 요구하고 나섰다.

'돼지인플루엔자' 대신 '북미인플루엔자' 혹은 '멕시코인플루엔자' 등 '돼지'라는 단어가 빠진 용어를 써달라는 이야기다.

협회는 이같은 내용을 정부에 항의하기 위해 30일 오전 11시 서울 은평구 질병관리본부 앞에서 항의 집회를 갖는다.

집회를 앞두고 배포한 자료에서 협회는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북미인플루엔자'라는 명칭을, 한국 농림수산식품부도 '멕시코인플루엔자'라고 발표했음에도, 질병관리본부만 유독 '돼지인플루엔자'를 고수하고 있어 돼지고기에 대한 소비자 불안심리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사료값 폭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양돈농가들이 추가 피해를 입고 있다고 협회는 강조했다.

양돈협회에 따르면 지난 27일 하루동안에만 돼지고기 가격이 kg당 평균 4929원에서 4663원으로 급락했다.

양돈협회 관계자는 "일부 지역의 경우 kg당 600원이나 떨어진 곳도 있으며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며 "정부의 잘못된 용어사용이 연일 계속되는 돼지가격 폭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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